시민공모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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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시 <대들보>, 사랑과 지탱함의 상징적 메시지
[시 제목] 대들보 [작가명] 이철수 [발표 연도] 2024 시민공모작 1) 내용적 맥락 분석 이 시는 '사랑'과 '지탱함'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소나무를 하늘을 받드는 '대들보'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시는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의 존재가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우주를 받드는 힘임을 나타내며, 이는 시인이 인류애와 자연에 대한 존중을 환기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이는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와 무관심 속에서도 여전히 관계와 사랑이 인간의 근본적인 힘이 되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2) 형식적 구조 분석 이 시는 비교적 간결한 자유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은 행들로 구분된 절제된 표현을 통해 의미를 압축하여 전달합니다. 연과 행의 구조가 군더더기 없이 간..
2024.11.19 -
상실과 회복의 순환, 신계옥 시인의 『3년의 의미』
3년 신계옥 (2024 시민공모작)연휴라 한산한 시민공원 역 지하상가 길 앞서가던 노인들의 대화가 귀에 걸렸다 무엇이든 3년이 고비여 아기들도 걷고 오줌똥 가리고 말귀 좀 알아들으려면 3년 늙은이도 시름시름 3년은 걸려야 먼 길 가는 겨, 와서 꽃이 되기도 가서 그리움이 되기도 했을 시간들 나는 당신에게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움의 기한을 지나 이제는 꽃으로도 겹쳐 보이는 당신 [시 제목] 3년 [작가명] 신계옥 [발표 연도] 2024년 시민공모작 1) 내용적 맥락 분석 신계옥의 작품 *「3년」*은 시간이 쌓여 생기는 의미와 관계의 변화를 탐구하며, 인생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전환점으로 나타납니다. ..
2024.11.15 -
떠난 자식들을 향한 애정, 시 ‘4월 아침’에 담긴 일상
4월 아침 손춘옥 (2024 시민공모작) 촘촘한 안개로 세수를 한 앞산이 휘장을 걷고 어제보다 고운 연둣빛으로 다가선다. 쓰윽 쓰윽, 부지런한 비질소리 따라 말갛게 마당이 얼굴을 내밀고 마당가에 감나무 두 그루 꺼칠한 가지 끝에 새순이 생기린다. 분주하던 자식들 하나둘 떠난 자리 부엌에서 들리는 도마질소리 허허롭고 휑한 식탁 수저 두 벌 단출하지만 자식들 꿈에 편승하여 어깨 한번 으쓱해 보는. [시 제목] 4월 아침[작가명] 손춘옥[발표 연도] 2024 시민공모작이 작품을 분석하겠습니다.1) 내용적 맥락 분석이 시는 봄의 새벽, 특히 4월이라는 시기적 배경 속에서 자연과 일상의 정서를 그립니다. “촘촘한 안개”와 “연둣빛”을 통해 봄의 생동감을 표현하며, 연둣빛 새싹과 두 그루의 감나무로 상징되는 자연은..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