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전사들에게 바치는 시: 송찬혁 시인의 파이터의 퇴근
파이터의 퇴근 송찬혁 (2024 시민공모작) 봐봐요두 발로 서있잖아요잘봐요 꼿꼿이 허리 펴고 있잖아 거봐요 별일 아니랬죠 쓸모없었던 전장의 전리품 놔두고 문이 열리면"오늘! 웃겼던 일 말해줄까?" 마음의 여백만 집어 들고 가봐요 1) 내용적 맥락 분석 송찬혁의 파이터의 퇴근은 일상 속에서 전장의 여운을 버리고 돌아오는 전사와 같은 노동자의 퇴근길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시 속 화자는 "두 발로 서있"고 "꼿꼿이 허리 펴고 있"는 모습으로, 힘겨운 일상에서도 버텨내는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이는 현대 노동자들에게 일종의 공감과 위로를 제공하며, 개인적 위안이 되는 '마음의 여백'을 통해 자신을 다독이며 삶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 형식적 구조 분석 이 시는 짧고 간결한 5행 구조로, 대화체를 ..
2024.11.13